특히 테슬라 주가는 지난주 낙폭을 모두 회복했고, 애플과 엔비디아,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했다. 반면 코스피는 약보합에 그치며 '산타랠리' 기대감이 꺼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보다 7.36% 오른 462.28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18일 8% 이상 폭락했던 주가를 대부분 회복했다.
애플(1.15%)과 아마존(1.77%), 메타(1.32%), 마이크로소프트(0.94%), 엔비디아(0.39%)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일제히 반등하며 나스닥 지수도 2만선을 회복했다. 이날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5% 오른 20031.1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도 1.10% 오른 6040.04로 6000선을 회복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91% 상승하며 43297.03으로 마감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함께 주가도 동반 급락했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7.81% 뛰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향후 금리인하 속도조절 신호를 보낸 뒤 강하게 조정을 받았던 뉴욕증시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연말 성탄절을 전후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반면 전날 0.06% 내린 2440.52로 마감한 코스피에서는 산타랠리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 23일 기관 투자자가 주도한 1.57% 반등세가 하루 만에 꺾였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까지 치솟은 만큼, 오히려 크리스마스 휴장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거세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채 수익률이 4.59%에 달하고 달러인덱스도 재차 108선을 돌파한 것은 시장의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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