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내 아파트 공급물량
적정수준의 67%뿐… 전국 78%
올해 건설사 수익성 감소 영향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에
3만4279명 몰려 482.8:1 기록
"실수요자 경쟁 더 치열해질 것"
적정수준의 67%뿐… 전국 78%
올해 건설사 수익성 감소 영향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에
3만4279명 몰려 482.8:1 기록
"실수요자 경쟁 더 치열해질 것"
![[THE FINANCE] 좁아지는 `내 집 마련`의 길… 나만의 `알짜단지` 찾아라](http://contents.dt.co.kr/images/202412/2024122602101863079001[1].jpg "[THE FINANCE] 좁아지는 `내 집 마련`의 길… 나만의 `알짜단지` 찾아라")
25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부동산지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서울의 아파트에 대한 적정 수요량은 4만8210가구로 추정됐다. 하지만 실제 공급량은 3만2623가구에 불과해 1만5497가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공급 부족 현상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게 되면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건설업 조사(기업실적 부문)' 결과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건설비용은 490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한 5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 건설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약 16조2000억원에 불과해, 전년의 21조원과 비교하면 약 5조원가량 줄어든 셈이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직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3만7582가구로 집계됐다. 올해(30만4213가구)보다 6만6000여 가구(22%) 이상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21년(23만6632가구)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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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경기(5만7475가구), 인천(2만2091가구)이 올해보다 각각 42%, 28%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정국까지 겹치면서 향후 주택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고민 역시 깊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수의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수도권 소재의 신축아파트 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데다 공급 부족 전망까지 나오면서 신축 매물이 더욱 귀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에서 청약이 진행된 단지들은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0일 71가구 입주자 모집에 나선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 리츠카운티'에는 3만4279명이 몰렸으며, 평균 경쟁률은 482.8대 1에 달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성북구 삼선동2가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평균 26.7대 1의 준수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년 1월 분양시장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축을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 연말부터 내년 분양시장에서 공급될 신축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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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일반분양도 내년 초 진행될 전망이다.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482가구(전용면적 59~120㎡)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1월 입주 예정이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총 1865가구)'과 서초구 방배동 '방배 르엘(총 487가구)', '방배 포레스트 자이(총 2217가구)' 등 강남권 단지도 내년 초 청약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세 단지 모두 분상제가 적용되며 입지조건도 우수한 편이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건립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도 이목을 끈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0층, 19개 동, 총 2549가구(전용 59~101㎡)로 지어진다. 지난 10월 우선 분양한 3블록 610가구 1순위 청약에 1만8957명이 몰렸을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했다. 이번에는 1·2블록 1525가구를 분양한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일원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도 관심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 동, 총 1816가구 중소형 대단지로 구성된다.
지방에서도 많은 신축 매물들이 공급될 예정이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1416가구(전용 59~136㎡)로 구성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 지역으로 분상제가 적용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더샵 라비온드(총 2226가구)' 역시 내년 1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142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산시 북구 덕천동 일원에 '한화포레나 부산덕천3차'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앞서 공급된 1~2차와 함께 총 1860가구 규모의 브랜드 대단지로 선보인다. 총 429가구 중 11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구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 건립되는 '더 팰리스트 데시앙'도 출격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아파트 418가구(전용면적 100~117㎡), 오피스텔 32실(전용면적 97·109㎡) 규모로 조성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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