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확인 서비스…재진 진찰료 8천원대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최저·최고·중간·평균값)을 조사하여 시·군·구별로 공개하였다.
진료비 현황 조사·공개는 동물병원의 진료비 의무 게시 제도가 시행된 2023년 이후 두 번째다. 농식품부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에서 지역별 진료비의 세부 현황 확인이 가능하다.
주요 항목은 진료비 의무 게시 대상인 초진 진찰료, 입원비, 백신접종비 등 11종으로 지난해와 같다. 올해부터 진료비 의무 게시 제도가 확대 시행됨에 따라 진료비 조사 대상은 수의사 1인 이상 종사하는 모든 동물병원(농장동물 진료병원 제외) 4159개소로 확대되었다.
진료 항목별 평균 비용을 살펴보면 초진 진찰료는 1만291원, 입원비(개) 6만4271원, 개 종합백신 접종비 2만6140원 등이다. 대다수 항목의 평균 진료비가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올해부터 조사 대상에 상대적으로 진료비가 저렴한 수의사 1인 동물병원이 포함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재진 진찰료 평균은 8천246원이다. 세종이 6천700원으로 지역 중 가장 낮았다. 제주는 1만3천487원으로 세종의 두 배 수준이었다.
시·도 단위 지역 간 평균 진료비의 편차(최저값 대비 최고값)는 항목별로 최소 1.2배(인플루엔자 백신접종비, 최고:대구/최저:경남)에서 최대 2.0배(재진 진찰료, 최고:제주/최저:세종)로 나타났다. 진료비 공개 제도가 시행되면서지역 간 진료비 편차가 전년에 비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정훈 농식품부 박정훈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진료비 현황 조사·공개가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합리적인 동물병원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진료비 현황 조사 방법을 개선하여 동물 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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