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은 천진우(사진) 나노의학 연구단장(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이 화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미국 화학회지(JACS)' 부편집장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JACS는 화학분야에서 노벨상 수상 논문이 가장 많이 발표된 세계 최고의 학술지로 145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순수 화학뿐만 아니라 응용 화학, 화학 공학, 나노 공학 등 화학 전 분야의 중요한 연구를 출판하는 학술지다.
천 단장은 부편집장으로 JACS에 투고된 나노화학과 나노의학 분야 논문을 심사한다. 특히 그는 '어카운트 오브 케미컬 리서치(ACR)' 선임 편집장으로 지난 15년 동안 활동한 것을 포함해 미국 화학회 대표 학술지 2곳에서 편집장을 역임한 최초의 한국 과학자가 됐다.
나노의학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천 단장은 자기장을 이용해 뇌신경을 무선으로 조절하는 자기유전학 기술을 개발하고, 나노크기에서 일어나는 자기공명영상(MRI) 조영 효과를 세계 최초로 증명해 초정밀 생체 진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런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인촌상, 청암상, 호암상, 미국 일리노이대학 동문상, 훔볼트 연구상 등을 수상했다.
천진우 단장은 "국가 위상을 높이고 국내 우수 연구자들이 국제무대로 진출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