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3인 임명 여야 합의까지 보류' 입장에
즉각 탄핵소추한 민주당…문정복 "韓 진짜 개XX이네" 이언주 "내란공동수괴"
與 김미애 등 SNS서 거세게 반발…당 논평은 21대 국회 文의원 막말 재조명
즉각 탄핵소추한 민주당…문정복 "韓 진짜 개XX이네" 이언주 "내란공동수괴"
與 김미애 등 SNS서 거세게 반발…당 논평은 21대 국회 文의원 막말 재조명
앞서 이날 오후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발의,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며 강경대응했다. 이 와중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진짜 개XX이네"라고 썼다가, 1시간여 뒤 삭제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당장 한덕수를 체포해서 수사해야 한다. 내란의 공동수괴가 무슨 권한대행인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안하겠다고 할 때 왜 저럴까 했다"며 "이 자는 윤석열과 한몸이었던 거다. 어찌보면 지금까지 그걸 속이고 가면을 쓰고 모두를 속인 셈"이라고 겨눴다.
이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이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국무회의도 했고 총리에게 먼저 보고 말씀을 드렸다"고 한 것을 가리켰다. 다만 총리실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듣기 전까진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허위사실유포로 규정해 엇갈렸다.
여당은 반발했다. 페이스북 상에서 박수영 의원은 "야당의 수준을 자백하고 국회의 수준을 낮추는 방법도 가지가지"라고, 박충권 의원은 "법 방탄, 탄핵보복, 특검 겁박에 이어 하다하다 욕까지 하는 민주당 수준"이라고 했다. 김미애 의원은 "개입에서 개소리 나오나? 그래서 '국개의원'이라 하나"라고 썼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선 박수민 원내대변인 논평으로 "문정복 의원이 도저히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소개할 수 없는 표현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2020년 7월, SNS에 '태영호 의원(탈북 외교관 출신)의 발언은 변절자의 발악'이라며, 전국 4만여 탈북 주민들을 폄훼했다"고 전임 21대 국회 시절을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2020년 11월 국회 운영위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에겐 '너나 잘해'라면서 삿대질을 했다. 2021년 5월 본회의장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에게 '야, 어디서 감히'라고 했고, 다음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겐 '여성이라 국회의원이 되신 것입니까'라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면서 "제대로 사과하라"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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