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이날부터 헌정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1인 3역' 체제가 시작되는 것이다.
27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주말에는 (최 권한대행의) 공식적인 일정은 없다"며 "업무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오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통보받았다. 대행직을 맡은 지 13일 만이다. 이에 한 총리는 국회의 탄핵안 가결 직후 국회 결정을 존중해 대행 직무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조직법에 따라 최 권한대행은 본연의 역할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역할,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직무대행 등 3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해야 한다.
이날 최 권한대행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지금은 국정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각 정부 부처 장관 및 장관 직무대행에 분야별 긴급 지시를 시달했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