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12·3 비상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 예비역 대령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7일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을 지낸 김용군 전 대령을 내란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대령은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에서 노 전 사령관, 구삼회 2기갑여단장 등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계엄 이후 꾸려질 방첩사 합동수사단 내에 예비역 등 민간인이 포함된 별도 수사단을 만들어 현역 요원들을 통제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앞서 특수단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리아) 회동은 노 전 사령관을 중심으로 별도의 '수사2단'을 만드는 모임"이라며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는 쪽으로 임무 부여가 됐으며, 단장부터 부대원까지 60여명 규모"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수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참여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18일 김 전 대령을 긴급체포해 21일 구속했다.
김 전 대령은 2013∼2014년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명박 정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2018년 구속기소 돼 불명예 전역한 바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연합뉴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7일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을 지낸 김용군 전 대령을 내란실행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대령은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에서 노 전 사령관, 구삼회 2기갑여단장 등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계엄 이후 꾸려질 방첩사 합동수사단 내에 예비역 등 민간인이 포함된 별도 수사단을 만들어 현역 요원들을 통제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앞서 특수단은 지난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리아) 회동은 노 전 사령관을 중심으로 별도의 '수사2단'을 만드는 모임"이라며 "선관위 서버를 확보하라는 쪽으로 임무 부여가 됐으며, 단장부터 부대원까지 60여명 규모"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수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참여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18일 김 전 대령을 긴급체포해 21일 구속했다.
김 전 대령은 2013∼2014년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명박 정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2018년 구속기소 돼 불명예 전역한 바 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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