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겨울 추위에도 불구하고 서울 도심 광화문 일대에는 윤석렬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이 각각 대규모로 모여 집회를 열었다.
"파면하라"집회(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경복궁 동십자각∼경복궁역 3-1번 출구 일대를 동서로 모여 집회를 열었다. 오후 5시 1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이 참가했다. 퇴진운동 측은 집회에 5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이들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헌재는 주권자의 명령대로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은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선 김은정 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탄핵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책임을 충실히 하라"며 "하루빨리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라"고 촉구했다.
탄핵반대 집회(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은 오후 1시께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탄핵반대 국민대회'를 열었다.
오후 5시 10분 기준 광화문역∼KT광화문지사 일대 모든 차로에서 남북으로 모여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최대 4만명)이 자리했다. 주최 측은 30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우리의 대통령 윤석열 힘내세요', '탄핵은 무효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흔들었다. '4·15 부정선거는 사형'이라고 적힌 깃발도 휘날렸다.
전광훈 대국본 의장은 "정당한 계엄을 수행하다 불법 체포·구금된 군인과 경찰을 즉각 석방하라"며 부정선거를 주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해체하라고 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