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포베다에 따르면 보얀 보조비치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은 이날 권씨에 대해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한다는 명령에 서명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 한국을 빠져나간 권 씨는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으며 한국과 미국 모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왔다. 한국과 미국의 법적 체계와 처벌 수위가 다르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권 씨는 그간 한국으로 오기 위해 몬테네그로에서 헌법소원까지 제기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미국으로 가게 됐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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