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권한대행 제3차 중대본 회의
전 부처·지자체 등 조기 게양…애도리본 패용
유가족별 전담공무원 지정…신원조사도 신속히
전 부처·지자체 등 조기 게양…애도리본 패용
유가족별 전담공무원 지정…신원조사도 신속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제3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남 무안공항에서 참담한 사고가 발생했다.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유관기관이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수습과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 관계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장례지원, 심리지원 등 유가족에게 지원내용을 안내한다.
유가족별로는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찰에서 급파한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을 최대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금일부터 1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며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리본을 패용하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며 "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조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방지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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