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수직 이착륙 호버바이크 핵심기술 개발
최대 탑재중량, GPS 없이 비행..물자, 구조 등 활용
최대 탑재중량, GPS 없이 비행..물자, 구조 등 활용
KAIST는 방효충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팀이 한서대 무인항공기학과, 동아대 전자공학과 연구팀과 함께 유·무인으로 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수직 이착륙 호버바이크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호버바이크는 고중량 탑재와 장거리 비행을 통해 교통 혼잡이 없는 공중 교통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고성능 호버바이크의 개발을 위해 다목적 비행체 최적설계,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고신뢰성 정밀항법 및 비행제어 시스템, 자율비행과 고장 감지 관련 주요 기술을 확보했다.
기존 배터리 기반 드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솔린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 해외 기술 대비 약 60% 우수한 성능 및 최대 탑재 중량을 달성했다. 또한 GPS가 없거나 신호가 약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고, 탑재체와 바람 등 외부 요인에도 신뢰도 높은 기동도 지원한다.
연구팀은 자율비행 시스템을 통해 자동 착륙 안전지역을 선정한 후, 헬리패드에 자동 착륙하는 유도 기법을 높은 정확도로 구현해 냈다. 장애물 회피와 자동 착륙 자율비행 기술을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방효충 KAIST 교수는 "호버바이크는 PAV(개인용비행체)와 미래 비행체로 이어지는 주요 길목을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드론 기술을 몇 단계 뛰어넘을 수 있는 유망한 기술"이라며 "신뢰성 높은 비해에 제어와 정밀 항법 기술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호버바이크의 실용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내년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드론 쇼 코리아'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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