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공수처 출석 불응` 尹 "무안공항 사고,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

입력: 2024-12-29 18:50 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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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출석에 불응하며 잠적을 이어가고 있던 윤석열 대통령인 29일 돌연 메시지를 남겼다.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소방대원들과 모든 구조 인력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내란수괴'혐의를 받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다.

공수처는 지난 26일 윤 대통령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윤 대통령은 18일과 25일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은데 이어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공수처는 체포 영장을 청구해 강제 수사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할 방침이다. 현직 대통령의 강제 구인이 현실화할 경우 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속보]`공수처 출석 불응` 尹 "무안공항 사고,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

윤석열 대통령이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4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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