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의 전성시대다.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콘텐츠 1위도 숏폼이 차지했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이용하는 콘텐츠 1위도 숏폼으로 나타났다.
OTT 광고요금제 이용자 중에서는 60% 이상이 지속적인 구독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30일 방송매체 이용행태와 인식변화 기초통계인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17개 시도별 표본조사구 내에서 추출한 5645가구 13세 이상 남녀 8316명을 방문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TV 이용률은 감소하고 스마트폰 이용률은 증가했다. 주 5일 이상 TV 이용비율은 69.1%로 지난해 71.4%보다 감소한 반면, 주 5일 이상 스마트폰 이용비율은 92.2%로 지난해 91.4%보다 증가했다.
스마트폰으로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숏폼이 41.8%로 가장 많고, OTT 39.4%, 실시간 스트리밍 26.2%로 집계됐다.
전체 이용자 기준 일평균 TV 이용시간은 2시간 27분으로 2분 감소했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시간 6분으로 6분 증가했다.
OTT 이용행태 부문에서는 OTT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OTT 이용자 비율은 2022년 72.0%에서 지난해 77.0%, 올해는 79.2%로 늘었다. 특히 유료 OTT 이용자 비율도 2022년 55.9%에서 지난해 57.0%, 올해 59.9%로 함께 늘고 있다. 10대~30대의 경우 OTT 이용률이 90%를 넘어서고 있다.
주로 이용하는 OTT 서비스 유형은 숏폼이 70.7%로 가장 많고, OTT 자체제작 프로그램이 54.3%다. 숏폼 이용률은 지난해 58.1%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료 구독형 OTT 서비스의 광고형 요금제는 넷플릭스 및 티빙 이용자의 18.2%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형 요금제는 30대(21.4%)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광고형 요금제 이용자 중 64.5%는 지속적인 구독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