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속도', KT 서울-대도시, LGU+ 공공와이파이 1등
SKT가 전송속도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KT는 서울과 대도시 5G 다운로드 속도 1위를 차지했다. 유선인터넷 서비스 전 분야 다운로드 속도 1위로도 평가됐다. LG유플러스는 공공와이파이 속도와 인천지역 5G 다운로드 속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맵 정확도에서 1위를 가져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30일 '2024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무선인터넷 △유선인터넷 등 통신서비스가 대상이다. 5G와 LTE 무선인터넷은 전국 행정동 옥외지역(5G 200곳, LTE 184곳)과 유동인구 밀집지역, 실내시설, 교통노선 등 주요 시설(5G 200곳, LTE 90곳), 등산로 여객선 항로, 도서, 해안도로 등 취약지역(LTE 41곳)을 선정해 접속가능비율, 전송속도 등을 측정했다. 특히, 올해는 실내 커버리지와 농어촌 지역을 면밀하게 들여다봤다. 실내시설은 105개에서 160개 시설로, 농어촌 지역은 30개에서 45개 지역으로 확대해 평가했다.
조사결과 5G 서비스 품질 개선이 두드러졌다. 3사의 5G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는 SKT 1064.54Mbps, KT 1055.75Mbps, LG유플러스 956.26Mbps로, 평균 속도는 1025.52Mbps였다. 지난해 939.14Mbps에서 9.2% 향상된 결과다. 특히, KT는 전년 대비 106.87Mbps 증가해 1위인 SKT와의 차이를 줄였다. 품질 구간을 3구간(하위 30%, 중위 40%, 상위 30%)으로 나눈 결과에서는 SK텔레콤 704.24·1073.54·1415.79Mbps(각각 하·중·상 구간)로, KT는 720.81·1064.24·1378.44Mbps로(각각 하·중·상 구간), LG U+는 617.27·964.89·1283.46Mbps(각각 하·중·상)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옥외(행정동) 962.54Mbps, 주요시설 1087.56Mbps, 유동인구 밀집지역 1181.62Mbps, 실내시설 1127.38Mbps, 교통노선 866.03Mbps다. 도시 규모별로는 대도시(서울·6대 광역시) 1121.54Mbps, 중소도시 1101.53Mbps, 농어촌 645.70Mbps로, 농어촌 지역의 품질이 개선됐지만 대도시와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가 지역 400개 중 품질 미흡지역은 3사 평균 8.3개소(LG U+ 12개소, KT 7개소, SKT 6개소)로, 모두 KTX·SRT 고속철도 구간이었다. 5G 커버리지도 개선됐다. 200개 주요시설을 점검한 결과 5G 접속가능비율은 97.6%로 조사됐다.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접속 미흡시설은 3사 평균 14개소로, 주로 실내시설과 일부 교통노선에서 발생했다.
올해 망 품질평가로 확인된 5G 다운로드 속도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지난 11월 발표한 해외 7개 주요국의 5G 다운로드 속도와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7개국 평균 다운로드 속도(331.21Mbps)보다 3배 이상 빠르고, 7개국 중 가장 빠른 노르웨이(584.14Mbps)보다도 약 1.8배 빠름을 확인할 수 있다. 조사 대상국은 미국, 캐나다,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일본, 싱가포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는 5G 전국망이 완성된 첫 해 발표하는 품질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실내 음영지역과 농어촌 품질 격차가 확인된 만큼, 통신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5G 등 통신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유도하고, 품질평가 결과가 이용자 체감으로 이어질 수 있게 제도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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