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수익률 1위는 한투운용 빅테크 레버리지 '200%'
ETN 시장도 성장했지만…일평균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감소
ETN 시장도 성장했지만…일평균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감소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한국 ETF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순자산총액 11위, 일평균 거래대금 5위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 활황 영향으로 해외형 ETF에 대한 자금유입이 계속되면서 순자산총액은 올해 말 173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말(121조원) 대비 43% 증가했다.
순자산총액 1, 2위 종목은 CD금리(9조1000억원) 및 미국 시장대표(7조2000억원) 상품으로 ETF 시장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35종목으로 전년 대비 1종목 증가했다.
ETF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 시장의 32.4%로 전년(33.4%)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 중 개인의 거래비중이 32.9%로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기관 및 외국인 비중은 증가했다.
올해 ETF 시장 평균 수익률은 6.8%였다. 수익률 상위 ETF 종목은 미국 테크 또는 미국 시장대표 지수의 레버리지 상품이 차지했다. 수익률 최고 상위 종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으로 201.6% 상승했고 국내형 중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던 상품은 'RISE 2차전지TOP10 인버스(합성)'으로 67.6% 올랐다.
올해 신규상장 종목은 174종목, 상장폐지는 51종목으로 전체 상장종목 수는 935종목을 기록했다. 신규상장 종목 중 126종목이 주식형 ETF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인 66종목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테마형 ETF였다. 올해 상장폐지 건수는 시장 개설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상품 라인업도 확충됐다. 밸류업 ETF와 신규테마형 ETF의 상장 등 원활한 신상품 공급을 통해 시장매력도가 향상되고 질적성장을 도모했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커버드콜 등 배당형 ETF는 23종목, CD-KOFR 등 금리형 ETF도 6종목 상장되는 등 고정적 현금흐름 ETF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의 리브랜딩, 기초지수 산출기준 및 종목명 변경 등을 통한 ETF 상품성 증대 및 마케팅 강화도 지속됐다.
한편 올해 상장지수증권(ETN) 시장 지표가치총액은 16조원을 상회, 상장종목수는 412종목으로 전년 대비 37종목 늘었다. 지표가치 총액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7% 증가했다.
또한 일평균거래대금은 1209억원으로 기초자산 시장의 거래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2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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