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형 제품 출시·AI 고도화 나서
삼성 '갤S25' 슬림모델 출시 전망
애플 '17 에어' 예상 두께 6.25㎜
삼성 '갤S25' 슬림모델 출시 전망
애플 '17 에어' 예상 두께 6.25㎜
'더 얇고 더 똑똑하게.'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대결이 인공지능(AI)과 슬림폰에 집중될 전망이다. 올해 양사 모두 얇은 바(Bar)형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애플이 오픈AI의 '챗GPT'를 통합하고,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AI를 고도화하며 AI폰 경쟁도 뜨거워진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공개할 '갤럭시S25' 시리즈 중 '슬림' 모델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온다.
출시는 올 2분기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또한 올 하반기 슬림형 모델 '아이폰17 에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 모두 얇기 등 폼팩터(형태)에 변화를 주면서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갤럭시S25 슬림'의 구체적인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IT팁스터(정보유출자) 등에 따르면 역대 갤럭시S 모델 중 가장 얇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갤럭시S24' 두께인 7.6㎜보다 얇을 전망이다. 2억화소 카메라뿐 아니라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를 탑재해 성능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또한 올해 출시하는 '아이폰17' 시리즈에 에어 제품을 추가해 가장 얇은 아이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아이폰17 에어 예상 두께는 6.25㎜다. 이는 아이폰16 프로 두께인 8.25㎜보다 약 2㎜ 가량 얇은 것이다. 당초 업계에서는 아이폰17 에어가 '프로맥스' 가격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했지만, 프로 모델보다 저렴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아이폰17 에어 출고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폰17 에어는 카메라 사양 저하 등 스펙 향상에 큰 무게를 두지 않으면서 삼성전자의 슬림형 모델과는 다른 전략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델은 다른 아이폰17 시리즈와 같이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다.
슬림형 모델과 함께 AI폰 경쟁도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생성형 AI 스마트폰 점유율은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전체 스마트폰의 약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출하된 AI폰은 전체 스마트폰의 약 19%로, 올해는 AI폰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약 2억대 제품에 '갤럭시 AI' 비중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보급형 모델까지 갤럭시AI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이달 공개할 갤럭시S25 시리즈에 구글 유료 AI 이용권을 제공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최신 구글 앱 베타 버전의 코드 문자열을 보면 삼성전자는 갤S25 시리즈 스마트폰에 3개월에서 최대 1년간의 구글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구독권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는 구글 유료 구독 서비스로 월 19.99달러(약 2만9000원)다.
애플 또한 올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급형 '아이폰SE4'에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AI폰 라인업을 늘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 애플은 AI를 통한 수익확보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앱스토어와 같이 AI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구독 서비스를 도입해 애플이 구독료의 일정 비율을 가져가거나 '애플 원'과 같은 서비스와 패키지로 묶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등 수익모델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김나인기자 silkni@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