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과학기술과 디지털을 통한 국민의 삶 향상과 국가 경제의 역동성 회복에 발벗고 나선다.
특히 AI G3 도약을 향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핵심 자산을 신속하게 확보하고, AI컴퓨팅 인프라, 우수인력, 기술개발에 예산을 집중 투자한다. 민간 투자를 제한하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세제 등 투자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해 대한민국이 정보통신 강국에 이어 인공지능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는 청사진이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과 기술 안보 강화를 위해 국가전략기술과 혁신·도전형 R&D 등 세계 최초·최고를 지향하는 선도형 R&D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7년까지 정부 R&D의 35%를 선도형 R&D에 투자하고,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등 글로벌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기초연구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창의적·모험적 연구를 지원하고, 젊은 연구자에게 더 많은 연구 기회를 제공한다.
연구개발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건강한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은다. 정부 R&D 규모에 걸맞는 성과 창출을 위해 연구성과의 기술이전부터 창업, 스케일업,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인센티브와 평가체계를 개선해 연구자들이 기술사업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 R&D 기술사업화 전략'을 수립한다. 과기정통부는 정책 효과가 산업과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연초부터 주요 정책과 재정 집행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는 첨단기술이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저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해 국가 경제의 도약에 기여하겠다"면서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 생태계를 만들어 세계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과 예산 투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 차세대중형위성 2호, 3호, 4호 발사를 비롯한 발사체 개발부터 첨단위성 개발, 위성 활용, 미래 항공기 개발 등을 민간이 주도하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시장을 선도할 미래 유망 신기술 확보에도 도전한다. 대표적으로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개발과 항공 가스터빈엔진 국산화 개발 등을 추진한다. 세계 최초로 라그랑주점(L4)에 태양권 우주관측소를 구축하는 사업을 기획해 우주과학 탐사에서 독자적 영역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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