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정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그는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변화에 따른 지정학적, 지경학적 글로벌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 안정 조치와 기업 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자본시장 밸류업, 디지털 인프라 관련 입법 등 금융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기본을 바로 세울 때 길이 열린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을 강조하며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각자가 자기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앞장서고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간다면 2025년은 우리 경제가, 우리 금융이 또 하나의 위기를 이겨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 믿는다"며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융은 위기를 감지하는 센서인 동시에 위기를 극복하는 보루"라며 "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리스크를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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