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는 미국 미시간대가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해 2024년 국내 80개 업종, 209개 기업(대학)과 공공기관에 대한 NCSI를 조사한 결과, 업종별 NCSI점수는 최고 83점에서 최저 74점의 분포를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최고점과 최저점의 격차는 9점으로 전년대비 1점 격차가 늘어났다. 전자제품A/S 업종의 국가고객만족도가 8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병원이 82점으로 뒤를 이었고, 대형승용차, 대형항공(FSC), 세탁기, 준대형승용차가 모두 81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쓰레기수거는 74점을 기록하며 가장 만족도가 낮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전문대학이 전년대비 3점 상승, 전기자동차, 국립대학교, 의류관리기, 로봇청소기, 무선청소기, 세탁기, 준대형승용차 업종은 각각 2점씩 상승하며 상승률이 높은 업종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은 최근 취업 연계 프로그램 강화와 산학협력 확대, 실무 중심 교육과정 강화 등이 고객만족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기자동차의 만족도 상승은 국내 전기자동차의 뛰어난 제품 품질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세탁기는 LG전자의 고객편의성 강화, 삼성전자의 고객 선택폭 확대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73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전년도 대비 NCSI 점수가 하락했다. 맥주가 전년 대비 3점 하락, 쓰레기수거, 경찰행정, e커머스, 상수도, 담배, 패스트푸드, 노트북PC 업종은 각각 2점씩 하락했다. 맥주의 경우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품질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쓰레기수거 서비스는 복잡한 배출 방식과 분리배출 안내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며, e커머스 업종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과 같은 c커머스 업체의 유입으로 인해 올해 다소 주춤한 모양새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