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 확정
미래유망 원천, 전략적 기초연구, 차세대통신 강화
정부가 올해 3대 게임체인저(AI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기술을 필두로 미래 유망 원천기술과 디지털 혁신기술 확보에 R&D 역량을 집중한다. R&D 생태계 조성과 AI 대전환, 기술사업화 기반 마련을 목표로 총 6조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6조3214억원을 투자하는 '2025년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1.2% 증가한 규모로,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 예산(5조58억원)과 ICT 분야 연구개발 예산(1조3156억원) 등을 포함한다. 과학기술은 전년에 비해 23.6%, ICT는 12.9% 각각 증가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를 강화한다. 3대 게임체인저 분야 기술 육성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맞춤형 정밀의료 등 미래 유망 원천기술에 투자를 늘린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한 나노·소재 R&D를 고도화하고, 극한 환경에서 활용되는 소재 연구개발도 지원한다.
연구자 중심의 연구 생태계 구축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기초연구는 국가·사회적 수요와 연계해 개척연구(150억원), 전략기초(400억원), 국가연구소(100억원) 등을 신설해 전략적 기초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젊은 연구자가 다양한 연구 기회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에 6000억원을 지원한다. 해외 인재 유치와 정착 지원을 통해 국내 인력 수급도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성과를 기술사업화로 연계하는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중대형 기술을 사업화하고, 사업화 전문인력을 양성해 신속한 기술 스케일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화 전 주기 지원을 강화한다. EU 주도 다자협력 프로그램에 국내 연구자들의 참여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R&D 지원을 뒷받침한다.
ICT 분야에서는 차세대 통신과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혁신기술 확보에 집중 투자한다. 국산 AI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기술(366억원)과 범용 인공지능(AGI)을 위한 차세대 도전형 AI 기술(60억원), AI 안전, 양자암호통신·양자센싱 산업화뿐 아니라,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AI 연구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한다. 차세대 네트워크(6G)와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인프라 혁신기술과 실감 콘텐츠 원천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연구개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유형별 맞춤형 기획·평가·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R&D 성과 촉진 체계를 마련해 우수 성과에 대한 후속연구 지원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달말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 합동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내용과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