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자 "3월 31일전 조기 대선이 치러져서 못 나가도 되니 즉각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이 관저앞 지지자들에게 보냈다는 편지,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7시 30분께 관저 앞에 모여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A4용지 1장 분량의 편지에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돈벌이하려고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행위,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이) 무슨 대수냐"며 "나라가 무너지는데.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이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으로 만 39세다. 대통령이 사망·사퇴·당선 무효가 되면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내 대선을 실시해야 한다. 이에따라 1월 31일 이전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과가 나오면 나이 제한으로 출마 제한으로 자격을 얻지 못하고, 그 이후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면 출마할 수 있다. 헌법에는 대통령 선거 출마 자격을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이 정상화 됐으면 좋겠다"면서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 밤도 이렇게 울다 잠이 들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