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충돌해도 국격 떨어지고 현직대통령 체포해도 해외토픽감" 절충 촉구
"尹 부정선거 괴담 지지자 뒤에 숨어 '끝까지 싸우겠다' 말고 당당히 출석을"
"공수처, 관할 중앙지법에 경찰 신청받아 영장 재청구를…尹에 빌미줘선 안돼"
"尹 부정선거 괴담 지지자 뒤에 숨어 '끝까지 싸우겠다' 말고 당당히 출석을"
"공수처, 관할 중앙지법에 경찰 신청받아 영장 재청구를…尹에 빌미줘선 안돼"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영장발부가 불법'이라며 정치적 농성을 벌이고, 부정선거 괴담 지지자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내전선동까지 한다.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사태같은 불미스런 일이 벌어져도 국격이 땅에 떨어지고, 영장집행으로 현직 대통령이 양팔 잡혀 체포되는 것도 해외토픽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직권남용·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은 지난 연말 공수처의 소환조사를 3차례 거부한 데 이어,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된 체포·수색영장 내 '형사소송법 제110·111조 예외'를 문제 삼아 "불법무효"라고 반발했다. '공수처와 경찰력', '윤 대통령 지지 시위자들과 대통령 경호처' 간 대치로 긴장도 고조된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제발 부탁드린다"며 "공수처가 영장(6일 만료 예정) 집행만은 하지 마시라. 이미 '영장 발부'만으로도 대통령 소환에 대해 정당성은 확보됐다"고 제언했다. 대통령 관저 앞 지지자·유튜버들에게 '서신'을 보낸 윤 대통령을 향해선 "제발 대통령이 스스로 출석해 조사에 당당히 임하시라. 도대체 누구랑 '싸우겠다'는 건가"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이란 사람이 국정안정과 국민통합은 팽개치고, 극렬지지자들 뒤에 숨어 정당한 소환요구를 거부하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서신 등) 정치적 농성을 벌이며 나라를 두동강내는 내전까지 선동해서야 되겠나"라며 "대한민국이 온통 혼란과 분열에 빠지고 국격이 떨어지고 경제적 불확실성과 정치적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위원장은 공수처엔 재차 "영장 기간만료 이후 조그만 논란의 여지도 없게 내란수사 주체인 국가수사본부 요청에 따라 반드시 공수처 관할인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을 재청구하시라. 괜히 윤 대통령 쪽에 빌미를 주지 않게"라며 "그래도 영장은 발부될 거고 그땐 대통령도 경호처도 정당한 사법절차와 정상적 법집행에 저항 못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체포영장 사태 만큼은 다들 한발씩 물러서자"며 "제발 나라를 정상화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전날(1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도 윤 대통령과 여당 주류 입장을 "(공수처가) 서부지법에 굳이 영장을 청구한 것에 불만이 있는 것 같다"고 짚으며 공수처나 검찰이 경찰의 체포영장 신청을 받아 중앙지법에 재청구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