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55포인트(0.02%) 내린 2398.94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10까지 올랐지만, 하방 압력이 더 거셌다.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97억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기관도 199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3550억원 이상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0.38% 오른 5만3400원으로 새해를 시작했고, SK하이닉스 주가는 1.55% 내린 17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57%), 삼성바이오로직스(-1.58%), 현대차(-0.24%), 셀트리온(-3.84%), NAVER(-2.56%) 등의 주가가 내렸다. 반면 기아(0.89%), KB금융(0.60%), HD현대중공업(0.52%)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방산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부가 방산 산업을 신수출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LIG넥스원 주가는 15.19% 오른 25만4000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33% 오른 36만35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엠앤씨솔루션(9.68%), 한화시스템(5.75%), 현대로템(4.8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8.44포인트(1.24%) 오른 686.6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1300억원 이상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47억원, 23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3.07%, 4.00%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5위를 차지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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