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와의 운임 인상으로 이익 증가 기대"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전일 종가 대비 1만5700원(13.29%) 오른 13만3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주가는 한때 15.33% 급등한 13만62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현대글로비스의 급등세는 6조7000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 체결 소식 영향이다. 지난달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와 3조3655억원, 기아와 3조3340억원 등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오는 2029년 12월 31일까지 5년 간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현대, 기아차의 국내 생산 물량의 50%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라며 "기존 계약보다 물량 비중이 감소했으나, 현대차, 기아의 늘어난 생산량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볼륨 감소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올해 현대글로비스 실적에서 완성차 운송계약 운임이 30% 인상될 것임을 가정했으나, (계약규모 등을 보면) 실제 운임 인상률은 이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계열사와의 운임 인상을 통해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비계열사 물량도 연간 단위 계약으로 운임을 인상하고, 비정기 단기 계약을 확보해 추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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