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원 신임 대표 "우리카드 상위사 도약 어려워…압축성장 이끌 것"

입력: 2025-01-02 18:01 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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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원 우리카드 신임 사장이 2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우리카드 제공]

진성원 우리카드 신임 대표는 2일 취임사에서 "회사의 모든 부분을 즉시 선도사 수준으로 점프 업(Jump-up)시키기는 힘들다"면서도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압축성장을 통해 전사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진 대표는 이날 "올해 카드업계의 험난한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대내외 환경에 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경영 기조를 밝혔다.

그는 국내외 정세 불안에 따른 확대된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내수경기 위축, 더딘 금리 인하 속도로 인한 고금리 상황 지속, 업계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 블러(Big Blur) 시대의 도래로 빅테크 IT회사들과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진 대표는 경영 키워드로 △신용카드 회사 기본에 충실한 카드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독자카드사 전환의 완성을 통한 수익 및 비용구조 개선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1989년 삼성카드에 입사한 그는 CRM마케팅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뒤, 현대카드에서 마케팅실, SME사업실, 금융사업실장을 거쳐 오퍼레이션(Operation) 본부장을 지냈다. 롯데카드에선 업무 효율 개선을 위한 고문으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우리카드 경영진단 태스크포스(TFT)에서 TFT총괄 고문을 맡은 바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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