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련의 사태로 환율 급등, 주가 하락 등 혼란이 가중돼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현 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고 영장판사 재량으로 형사소송법 제110조와 제111조의 특정 법률 적용을 배제한 것은 심각한 사법체계의 훼손이고 위법"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대통령 탄핵소추 이유 중 형법상 내란죄를 제외하기로 했는데 이는 탄핵 소추 사유의 중대한 변경에 해당하는 것으로 국회의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소추로 일시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 하지만 국가원수의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며 "헌법과 법 절차에 의해 정당하고 신중한 재판과 반론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의회는 "민주당은 권력야욕에 눈이 멀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국가 전체를 혼란에 빠트리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불법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전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협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전국 12명의 광역단체장으로 구성돼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오 시장과 홍 시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진태 강원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박완수 경남지사가 속해 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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