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미국 자회사…전액 프로젝트펀드로 조달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CGI 컨소시엄은 지난해 8월 에식스솔루션즈 투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바 있다. 컨소시엄은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3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소시엄은 이번 투자로 에식스솔루션즈 지분 약 20%를 취득하게 된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달러, 한화 약 1조4500억원까지 늘어난다.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 에식스를 모태로 한 에식스솔루션즈는 2008년 LS그룹에 인수됐다. 최근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글로벌 권선 기업 1위 자리에 올라 있으며, 우량 투자처로 인정받으며 이번 Pre-IPO에 싱가포르투자청,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굴지의 투자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이번 투자를 위해 미래에셋 프라이빗에쿼티(PE)를 직접 이끌었다. 최 부회장은 에식스솔루션즈 미국 본사에 직접 방문해 최고 경영진과 미팅을 진행하는 등 LS그룹과 적극 소통하며 성공적인 계약을 이끌어냈다.
최 부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래에셋PE는 시장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PE명가'로서 글로벌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시장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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