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새해 첫 외부 일정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합동설명회에 참석했다.
건설업계 2위 현대건설은 1위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이 구역을 놓고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도 현장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건설사 간 수주전이 양사 수장 간 맞대결로 확산할 조짐이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교회에서 진행된 2차 합동홍보설명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는 말을 시작으로 "현대건설과 함께하는 지금부터가 한남4구역의 진정한 시작이다. 타 구역들이 부러워하는 사업지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번지 일대 16만258㎡ 규모다.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2331가구 규모 단지가 들어서게 되는데, 예정 공사비만 1조5723억원이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6년 연속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조합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완벽히 실현시키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지속적인 고민과 혁신을 통해 최고의 단지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수많은 조합에게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에이치 브랜드에 대해 "지역의 시세를 리딩하며 경쟁력을 입증해왔다"면서 "또한 업계 최초로 1등급 층간소음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올라이프케어하우스 연구개발로 건강한 주거환경을 선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조합원들에게 "양사 제안서를 꼼꼼히 비교해 주시고, 정성을 다해 준비한 홍보관을 꼭 방문해 달라"며 "믿고 맡겨주신다면 최고의 랜드마크로 보답, 평생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오는 18일 치러진다. 조합원 1166명이 투표해 승자를 가린다. 삼성물산이 기호 1번, 현대건설이 기호 2번이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2025년 첫 외부 일정으로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합동설명회에 참석했다. [현대건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