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상하위 연 소득격차 첫 2억원 시대… 양극화 해법 화급하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0602102369061001[1].jpg "[사설] 상하위 연 소득격차 첫 2억원 시대… 양극화 해법 화급하다")
상하위 연 소득격차가 2억원을 넘었다는 것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중산층이 붕괴하고 계층 상승의 사다리가 끊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과 불안이 증폭되고, 공동체 구성원 통합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사회 전반의 신뢰와 연대를 훼손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현상이 한층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1일 임기 후반기 주요 국정과제로 소득·교육 양극화 타개를 선언했지만 발표 3주 만인 12월 3일 계엄을 선포했다. 이에따라 정치적 혼란이 극심해지면서 양극화 해법논의 자체가 완전히 뒷전으로 밀리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양극화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이 됐다. 양극화를 넘어 초(超)양극화로 치닫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당장 정부는 경제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 경직된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하고 비정규직 처우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해 고용의 질을 높여 하위 계층의 소득 기반을 강화하는 일도 화급하다. 주거, 교육, 의료 등 기본적인 복지를 확충하는 것 역시 양극화 해소에 필수적이다. 이런 포용적 정책을 통해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계층 이동 사다리가 다시 작동해 국가 역동성이 소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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