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항·항만에서 국내 반입이 금지되는 축산물과 식물을 찾아내며 국경검역 업무에 헌신한 검역탐지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보내도록 '2025년 검역탐지견 민간 입양'을 한다.
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은퇴 검역탐지견 민간 입양은 분기별로 연 4회 이루어진다.올해 첫 민간 입양 대상 탐지견은 검역본부 누리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로 누리집에 게시된 안내물을 참고해 입양을 신청하면 된다. 1분기 민간 입양 대상은 건강검진 결과 상태가 양호하고 사회성이 좋은 총 8마리이다.
지난해에만 총 6마리의 은퇴 검역탐지견이 새 가족을 만나 반려동물로서의 '제2의 견생'을 보내고 있다.
검역본부는 비글구조네트워크와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보호단체와 함께 2개월간(2~3월)의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진행해 입양 가정을 최종 선정한다. 이어 3월 마지막 주에 은퇴 검역탐지견이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된다.
검역본부는 입양 이후에도 입양 가족과 사회관계망(SNS)를 매개로 지속적으로 소통에 나서 돌봄을 이어간다. 아울러 민간 입양 검역탐지견과 입양 가족을 초청하는 홈커밍 데이 행사 개최, '해마루 반려동물 의료재단'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한 진료비 할인 등 입양 이후에도 새로운 집과 환경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홈커밍 데이는 검역 탐지 요원과의 만남과 전문가 교육 등 민간 입양 검역탐지견 복지 행사다.
김상경 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장은 "국가를 위한 헌신한 은퇴 검역탐지견이 새 가족과 만나 제2의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