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지난해 4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문화콘텐츠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10억 원을 특별 출연한 뒤 2번째 출연이다.
콘진원은 우수한 K-콘텐츠 기업들을 신한은행에 추천하며 콘텐츠 보증제도를 연계해왔다. 콘진원은 신한은행의 추가 출연기금으로 콘텐츠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콘텐츠 기업들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을 간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콘텐츠기업들이 신보·기보 보증서 연계 대출을 이용할 때, 보증한도 10억원 이내에서 최대 2년간 연 0.8%의 보증료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콘텐츠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출 규모는 총 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의 추가출연금 25억원 중 30%는 콘진원 추천 기업에 사용된다. 콘텐츠 기업들은 신한은행의 보증료 지원과 함께 정부의 이자비용 일부(2.5%포인트)도 지원받을 수 있어,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다. 콘진원은 보증료와 이자지원이 우수 K-콘텐츠 지식재산(IP) 발굴과 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신한은행의 추가 출연으로 콘텐츠 기업들이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콘텐츠 산업에 특화된 자금을 적시에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권과의 가교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신한은행이 지난해 4월15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문화콘텐츠 기업의 금융지원을 활성화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수 신한은행 부행장, 조현래 전 콘진원 원장. 콘진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