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91.4GWh로 전년 동기 대비 6.9% 성장했다. SK온은 11.8%의 성장률로 35.3GWh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0.1% 성장해 28.9GWh로 집계됐다.
1위는 점유율 36.8%를 기록한 CATL이 차지했다.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28.6% 성장한 289.3GWh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지커와 아이토, 리 오토 등 주요 업체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고,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 벤츠, 폭스바겐 등과 같은 다수 전세계 주요 완성차업체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는 점유율 17.1%로 2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은 35.9% 성장한 134.4GWh로 집계됐다.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367만대에 달했으며, 이 중 순수전기차는 약 159만대로 테슬라보다 8000대 많이 판매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전동화 전환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이차전지 업체들의 가동률 또한 하락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시장 중심인 한국 3사 점유율은 더욱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안정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초과물량을 신흥국에 확대 판매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배터리 업체들은 저가형 모델, 하이브리드와 같은 사업의 전략 다각화와 기술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