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는 6일 서울에서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글로벌 현안 등을 협의한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외교부 청사에서 오찬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등 각종 현안을 협의한다.
양측은 회담에서 한국의 탄핵 정국에도 변함없는 한미동맹 강화 기조를 재확인하는 한편 바이든 행정부 기간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 강화의 성과를 평가하고 트럼프 정부에서도 이를 계승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 후에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협의 내용을 발표한다.
이번 회담은 지난 12·3 비상계엄 이후 혼란을 보이기도 했던 한미 동맹이 굳건함을 보여주고, 한국 외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대내외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이후 양 장관은 지난달 6일과 21일 통화를 진행한 바 있지만 직접 만나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양측은 블링컨 장관의 방한 기간 동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예방하는 방안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 이뤄지는 고별 방문 성격이다. 전날 밤 한국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은 한국에 이어 오는 9일까지 일정으로 일본과 프랑스도 순방할 예정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를 계기로 페루 리마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