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존재 자체가 형사소송법 교과서 수준의 이 대표는 재판 지연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민주당 관련 인사들은 삶 자체가 법 앞의 예외였고 지연된 정의로 인해 특권을 누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법은 모두에게 평등한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는데 권 원내대표가 이를 받아친 셈이다.
권 원내대표는 "6개월 안에 끝났어야 하는 공직선거법 1심 재판이 무려 2년 2개월 걸렸고 항소심의 소송기록 접수통지서를 이사불명과 폐문부재로 수령을 거부했다"며 "공당의 대표가 사법부와 숨바꼭질을 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심지어 변호인 선임을 하지 않아 재판부가 국선 변호인 선임을 결정하기도 했다"며 "과거 자기 재판에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던 사람이 재판 지연을 위해 비루한 행위까지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뿐 아니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인사들이 일제히 재판 지연 전술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관련 인사들은 삶 자체가 법 앞에 예외였고 지연된 정의로 특권을 누렸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적법절차의 원칙에 따라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법부의 시계 바늘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돌아가야 한다"며 "사법부 역시 국정 혼란을 바로잡을 책무가 있고 그 길은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재판을 신속하게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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