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MBK 측 공개매수 모두 응해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작년 10월 보유하고 있던 고려아연 주식 156만6561주 중 63만2118주를 매도했다.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지분 수량은 지난해 10월 14일, 10월 28일 두 차례 변경됐다. 당시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과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각각 공개매수를 진행했는데, 10월 14일은 MBK측 공개매수 마감일이었고, 28일은 최 회장 측 공개매수 결제일이었다.
국민연금은 장내 매도 사유에 대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및 단순추가 처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장내 매도로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주식 보유 비율은 7.49%에서 4.51%로 낮아졌다.
이번 매도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지분율이 약 3%포인트(p) 줄었으나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선 국민연금의 표심이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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