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일부터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매입 임대 주택 2814가구에 대한 청약을 시작한다.
매입임대는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다.
이번 모집 물량을 유형별로 보면 청년 매입 임대가 1275가구, 신혼·신생아 매입 임대가 1539가구다.
청년매입임대는 만 19세~39세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656호, 그 외 지역은 619호다.
임대 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으로 최장 10년(입주 후 혼인한 경우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주택 여건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도 완비된 채 공급된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는 결혼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신생아 가구(최근 2년 내 출산한 자녀가 있는 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702호, 그 외 지역은 837호이다.
소득·자산 기준 등에 따라 주택 유형이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신혼·신생아Ⅰ매입임대는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을 시세 30~40% 수준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Ⅱ매입임대는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 70~80% 수준의 준전세형(임대조건의 80% 보증금, 월 임대료 20%)으로 공급하며 임대료 부담이 적다. 최장 10년(자녀가 있는 경우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번 모집부터 아파트, 오피스텔 매입 임대 주택은 소득과 자산기준이 낮아졌다. 소득 기준은 전년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에서 130% 이하로, 자산 기준은 3억4500만원 이하에서 3억6200만원 이하로 조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