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활성화 차원…당정 협의 거쳐 조만간 발표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과 국민의힘은 2025년 설 명절 대책에 27일이나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포함할지 검토 중이다.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둔 가운데 비상계엄사태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내수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내수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최근 내놓은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도 내수 진작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그럼에도 최근 소비 심리는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보다 12.3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팬데믹 때인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여객기 참사 이후에는 시민들이 애도의 시간을 보내면서 신년회 대신 조용히 한 해를 시작하는 분위기다.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는 오는 8일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와 9일 설 민생대책 당정협의회 등에서 논의 후 확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2025년 설 명절대책' 마련을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보도 설명자료에서 "정부는 현재 2025년 설 명절대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검토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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