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은 강원 춘천에 위치한 더존ICT그룹 강촌캠퍼스에서 '첨단의료 분야 특화 개인정보 안심구역'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최종 지정 결과에 따라 더존비즈온은 민간기업 최초로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됐다. 이로써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가지 핵심과제의 동시 해결에 나선다.
개인정보 안심구역은 가명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외부와의 접근이 차단된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 기반으로 설계됐다. 데이터 품질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고품질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 고도의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최근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AI모델이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주목받는다. 의료 데이터는 질병 예측, 환자 맞춤형 치료, 의료 영상 분석, 약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학습과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의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암과 같은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거나 환자 유전정보 기반으로 최적화된 치료방안을 제공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의료 데이터는 개인정보 등이 포함돼 민감한 데이터로 분류되므로 안전한 활용 환경이 필수적이다. 개인정보 안심구역은 이런 의료 데이터의 민감성과 활용 필요성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안전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더존비즈온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AI모델 개발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의료·바이오산업에서 혁신적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춘천 기업혁신파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정밀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강원대학교병원 등 10개 주요 병원의 EMR, PACS, 유전체 데이터가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제공한다.
송호철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대표는 "민간기업 최초로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기관에 선정된 것은 데이터 보호 기술력과 AI 기반 혁신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정밀의료와 바이오산업의 발전, 중소기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