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AI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로 향상된 휴머노이드 로봇용 21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SES AI의 신규 2170 원통형 배터리는 '분자 우주 프로젝트'를 통해 발견된 전해질을 사용한 최초의 배터리다. 이 프로젝트는 배터리 전해질에 적합한 모든 소분자의 물리적·화학적 특성을 매핑했다.
매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000년 이상에서 단 2개월로 단축됐다. 이는 SES AI가 지난해 9월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크루소와 맺은 협력에서 시작됐다.
2170 원통형 배터리는 기존의 산업 표준 크기와 대량 생산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AI가 발견한 새로운 전해질을 통해 저온 성능, 충방전 속도, 사이클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 가스 발생과 열 관련 위험도 효과적으로 감소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드론 등에 적합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앨리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리튬이온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억달러에서 2033년까지 5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차오 후 SES AI 최고경영자는 "여러 완성차업체들로부터 기존 리튬이온 2170 셀이 고에너지 응용 분야에서 겪고 있는 가스 발생 문제와 저온에서의 사이클 성능, 충방전 성능 저하를 해결할 수 있는 전해질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AI로 발견한 새로운 전해질이 이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로봇과 드론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2170 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