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Car야] 현대차그룹, 이젠 순간이동까지 연구?…이동수단 미래 꿈꾼다](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0702109932091001[1].jpg "[이자Car야] 현대차그룹, 이젠 순간이동까지 연구?…이동수단 미래 꿈꾼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년 신년회에서 앞으로의 50년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회장은 내연기관차의 패스트 팔로어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대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선제적 연구개발(R&D)과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에 대한 발 빠른 개발로 전기차 업체인 미국 테슬라와 중국 BYD가 주도하는 전기차 시대에 전통 완성차 업체의 한계를 딛고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자동차를 넘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AAM,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 먹거리에도 분주하게 뛰어들고 있다.
텔레포테이션에 대한 언급도 정 회장의 이러한 진취적인 경영관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 회장은 "이미 일반적인 유기물에 대한 텔레포테이션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동수단이 상당히 중요하기에 이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으나,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미래 이동수단의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회사 내에서 실패해도 빠르게 재도전하는 방식이 선순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실패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며,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실패하는 것이 낫다는 의미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당장 수익 창출이 어려운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을 통해 인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1년 인수한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SDV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자율주행 관련 조직을 집결시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AVP본부를 신설했다. AVP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창현 사장은 포티투닷과 협업해 카메라 센서만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또 인류의 삶을 본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수소 생태계 조성과 첨단 물류 시스템에도 힘을 쓰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전동화 및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 미래 신사업에 2024~2026년까지 4만4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미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R&D에 31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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