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85포인트(1.00%) 오른 2513.49로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500을 상회한 것은 지난 '12·3 계엄사태' 당일이 마지막이다. 당시 코스피는 2500.10에 장을 마친 바 있다.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 최고가인 149.43달러에 마감하는 등 기술주 강세에 나스닥지수가 1.24% 상승한 만큼, 이 같은 훈풍을 코스피가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5' 기대감에 전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시총 상위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뛴 상황에서 엔비디아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호실적 발표,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CES 기조연설에 따라 코스피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것도 수급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일보다 9.4원 내린 1460.3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외국인은 608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7억원, 277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의 주가도 개장 직후 빠르게 뛰었다. 삼성전자는 정일보다 2.33% 오른 5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2.85% 상승하며 '20만닉스'를 빠르게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KB금융 등 시총 상위 15개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1.72포인트 오른 719.68에 개장한 코스닥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도 3% 이상 오르며 24만원을 넘어섰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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