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각오를 다졌던 계획들, 얼마나 지켜지고 있을까. 작심3일이 무색하게 첫날부터 지키기 어려운 경우가 허다하다.
건광관리 플랫폼 콰트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는 지난 12월 한 달간 콰트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새해 운동 목표'를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20대 여성의 경우 '귀찮음'이 운동 방해 요인 1위였고, 30대의 경우 '시간부족'을 이유로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콰트 측은 "설문조사 결과 2030 여성의 운동 목표와 방해 요소는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선 2030 여성 응답자 58%가 '체중 감량'을 새해 운동 목표 1위로 꼽았다. 외형적 변화가 여전히 주요한 운동 동기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23.6%가 '건강 관리', 12.2%가 '자세 교정', 4.3%가 '스트레스 완화'를 선택하며 운동 목표가 다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운동을 시작한 계기도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운동을 시작한다고 답한 비율이 48.9%인 반면, '건강 문제'를 이유로 운동을 시작한 비율은 30.9%에 그쳤다. 30대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운동을 시작한 비율이 36.8%로 20대에 비해 높았고, '체중 감량'을 계기로 선택한 비율은 40.9%였다. 30대일수록 단순한 외형적 변화에서 실질적인 건강 관리를 중요한 운동 목표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운동 실천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도 달랐다. 20대 여성은 '귀찮거나 피곤해서'를 꼽은 반면, 30대는 '운동할 시간이 부족해서'를 이유로 들었다. 20대가 시간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많지만, 개인적인 피로와 의지 부족이 운동 지속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다. 30대의 경우 직장생활, 가사, 육아 등 현실적 제약이 더해져 운동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76.6%가 지난해 운동 목표 달성도를 60점 미만으로 평가했다.
흥미롭게도 두 연령대 모두 꾸준히 운동하려는 의지는 강하게 나타났다. 20대와 30대의 72.7%, 70.6%가 각각 주 3~4회 운동을 계획했다.
현대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효율적이고 짧은 운동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030 여성 대부분은 하루 평균 운동 시간으로는 '30분 이내'(45%)와 '1시간 이내'(39.7%)라고 답했다. 콰트 이용자가 홈트레이닝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하는 시간대에 할 수 있어서'(86.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김봉기 엔라이즈 대표는 "2030 여성의 운동 목표와 방해 요소는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만, 건강과 자기 계발을 위한 방향성은 동일하다"며 "콰트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