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 의협회관에서 전자투표로 진행된 의협 회장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김 회장의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당선이 확정된 즉시 임기를 시작한다. 임현택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2027년 4월 30일까지 2년3개월여동안 의협을 이끌 예정이다.
결선투표에서 김 회장은 총 투표수 2만8167표 중 1만7007표(60.38%)를 득표했다. 경쟁자인 주수호 후보는 1만1160표를 얻었다.
김 회장은 당선 소감으로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현 사태를 제대로 해결해달라는 회원 여러분의 간절함과 저의 절박한 마음이 어우러진 결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의료대란 뿐만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도 많은 위급함이 나타나는 시기"라며 "폭주기관차의 기관사가 하차한 상황으로,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출 수 있도록 모든 사람들이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계획에 대해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교육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내놓도록 할 것"이라며 "현 상황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사직 전공의 등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공약으로 사직 전공의와 휴학 의대생 지원 강화, 수가 개선, 의료소송 지원 강화, 의대생 준회원 자격 부여 등을 내놨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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