禹의장, 작년말 새로 부임한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접견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한중관계 협력 강조
禹, 中측 '여객기 참사' 애도에 사의…티베트 지진 위로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한중관계 협력 강조
禹, 中측 '여객기 참사' 애도에 사의…티베트 지진 위로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집무실에서 지난달 말 부임한 다이빙 중국대사를 접견, 한중관계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지난 연말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정국에 관해 "현재 국회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불안정성을 극복해나가고 있다. 남은 문제들도 조속한 시일 내 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다이빙 대사는 "한국은 민주주의 회복력이 강하고 한국 국민들이 국내정세를 잘 다룰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우 의장은 "지역외교 및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한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고 축하를 전하며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올해와 내년 한국과 중국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는 만큼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달라"고 전했다. 다이 대사도 "한국과 중국에서 잇달아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가 양국 관계를 발전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화답했다.
이밖에 다이 대사는 "올해는 한국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로, 우 의장이 역사 전문가로서 한국 역사에 대해 긍정적 역할을 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 독립 운동 기념 시설에 대한 보호 및 관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는 한편 "앞으로 우 의장 및 한국 국회와 원활히 소통하면서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중국 정부가 12월29일 '여객기 참사'에 애도를 표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며 "어제 중국 티베트에서 발생한 큰 지진으로 많은 분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각별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한국의 고위 지도자로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준 데 감사하며 이는 중국 인민들에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우 의장의 이날 다이 대사 접견엔 주한중국대사관에서 팡쿤 공사, 등명부 과장, 런웨이 서기관, 방월수 사무관 등이 배석했다. 국회 측 배석자는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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