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난 7일 이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과 국수본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났다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며 "민주당이 경찰과 내통해 사실상 국수본을 지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백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찰서장 출신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SNS에 경찰특공대 100명, 기동대 1000명, 장갑차와 드론을 투입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단 글을 올렸다"며 "이 역시 민주당이 경찰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은 국정 혼란을 틈 타 경찰 일부 인사와 내통하며 대한민국 경찰을 정치경찰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정치경찰은 나치독일, 게슈타포, 중국 공안처럼 전체주의 국가의 전유물이다. 민주당은 이런 전체주의 국가를 바라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의도 절대 권력자 이재명은 기어이 총통과 수령이 되고 싶은가"라며 "이 의원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전화기에 불이 나도록 경찰 인사와 통화했는지 당장 그 내역을 공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종수 국수본부장을 향해서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내통하는 국수본 수사를 어느 누가 신뢰할 수 있나"라며 "민주당은 이 사태를 개인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국민 앞에 수사개입에 대해 사과하고 당 차원에서 이 의원에게 합당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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