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엔비디아 실망감·실적 부진에도…삼전·SK하이닉스 상승 전환](http://contents.dt.co.kr/images/202501/2025010802109963046001[1].jpg "[특징주] 엔비디아 실망감·실적 부진에도…삼전·SK하이닉스 상승 전환")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0.82% 내린 19만9600원에, 삼성전자 주가는 1.08% 오른 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SK하이닉스는 2% 가까이 하락하고, 삼성전자도 5만4700원까지 주가가 떨어졌지만, 이내 빠르게 상승 전환했다.
이날 국내 반도체주의 동반 하락을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영향이다. 이틀 전 CES 2025에 대한 기대감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 이후 실망매물이 출회했다.
코디 애크리 벤치마크 분석가는 "많은 투자자는 블랙웰과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 루빈에 대한 더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기대했던 것 같다"며 "2026년 출시가 예정된 엔비디아의 루빈 아키텍처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해 실망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6% 넘게 빠졌다. 대장주 엔비디아의 급락에 그동안 기대감이 반영됐던 기술주에서 투매가 일어나자 나스닥지수는 1.89% 하락 마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장 초반 코스피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
이날 시장 평균 예상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장 초반 약세를 보였다. 개장 전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6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센서스는 7조7000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작년 4분기 영업이익으로 10조원 안팎까지 예상했다가 최근 전망치를 7조원대까지 낮춰 잡았는데, 이미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그동안의 과도한 저평가와 이미 선반영된 실적 부진 등에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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