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대비 5%대 하락…이더리움 -8%
8일 오후 5시 20분 현재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93% 하락한 1BTC당 9만570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8.22% 후퇴한 3363달러선에서, 리플은 전일 대비 5.57% 밀린 2.31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다.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며 암호화폐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은 금리 인하에 불리한 조건에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위험자산에 투자할 자금이 줄고 채권 수익률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위험자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안겼고 비트코인이 5% 이상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7일(현지시각)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 4.64%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역시 연 4.86%까지 올랐다.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미국 서비스업 경기도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7일(현지시간) ISM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을 기록했다.
전월(52.1)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53.5)를 모두 상회했다. ISM의 스티븐 밀러 서비스업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많은 업종에 걸쳐 많은 조사 대상자들이 관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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