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등 유럽계 주한외국상공회의소 회장, 주요 유럽계 외국인투자기업 대표가 참여하는 오찬 간담회를 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투자를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반후프 회장을 비롯 박현남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숀 블레이클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회장, 헨켈코리아 대표 등 13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지난해 주한외국상의와의 간담회 후속 조치이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2월에 기획했던 주요국 상의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이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 중국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유럽계 투자기업에 한국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믿음과 지지를 부탁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와 경제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평상시와 같은 체계화된 정책 대응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치적 상황으로 인한 외국인투자 기업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위기에 강하고, 높은 회복탄력성을 가진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기업활동을 평소대로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의 경제 상황 안정을 위한 신속한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국내 정세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의 투명한 상황 공유가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들과 외국기업이 국내에서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하도록 긴밀한 소통을 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정부는 앞으로도 경제 안정과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경제팀이 원팀으로 해외투자자, 국제사회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한 유럽상공회의소 오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기재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