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소 신규 선정 1곳 당 3년간 최대 6억 지원
#충북도 보은군 '라이더타운회인ㅎㅇ(하이)'는 빈집을 서점 등 라이더 커뮤니티로 탈바꿈시켜 라이딩을 즐기는 청년들의 지역 방문을 늘렸다. 올해는 또 다른 유휴공간을 라이더를 위한 펍&스테이로 활용해 더 많은 청년의 발길이 닿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처럼 청년들에게 지역탐색과 정착의 기회를 제공하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에 참여할 청년단체를 행정안전부가 공개 모집한다. 공모는 13일부터 2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12개 지역을 선정하고,1개소당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대상 지역별 2억원을 지원한 후 이후 2년간 2억원씩 추가해 최대 6억원을 주는 방식이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난 2018년 지역에 특색있는 청년마을을 조성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지역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행됐다. 2018년 전남 목포시 '괜찮아마을', 2019년 충남 서천군 '삶기술학교', 2020년 경북 문경시 '달빛탐사대' 등 3개소에 대해 3년 동안 시범 조성을 거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12개소씩 선정해왔다. 현재 39개의 청년마을이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청년마을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일정기간 지역에 머무르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이 직접 활동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도록 지원하여 청년 인구의 지역유입과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청년들의 개성 넘치는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활성화를 견인해 왔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지역 살아보기와 지역축제·교류 행사 등의 청년마을 운영프로그램에 약 20만명의 청년이 참여해 인적이 드물었던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241곳에 달하는 지역 유휴공간을 공유숙소, 공유오피스 등의 청년 활동공간으로 활용해 빈집문제 해결에 기여했다.
지원할 청년단체는 행안부 누리집 게시된 공고문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한 후 사업 대상지의 관할 기초지자체에 사업계획서와 증빙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에서 선정 규모의 2~3배수를 뽑으며, 이후 현지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12개소를 선정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올해도 많은 청년들이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지역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