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상황·자격요건 맞춰 민간 앱으로 맞춤형 안내
행정안전부는 본인 상황과 자격에 맞는 정부 혜택을 자동으로 챙겨주는 '혜택알리미' 서비스를 민간에 개방하고, 기업·신한은행 등 민간 앱을 통해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업i-one뱅크는 지난 10일 서비스에 들어갔고, 신한SOL뱅크는 16일 론칭한다.
그동안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은 매년 확대되는 추세지만 정작 국민은 어디서 어떻게 신청하는지 모르거나, 각 누리집 등에서 일일이 확인해야 해 있는 사실 자체를 모른 체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정보를 알고 있더라도 신청 요건 등이 복잡하면 실제 받을 수 있는지를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이에 행안부는 다양한 정부 혜택을 빈틈없이 전달하기 위해 혜택알리미를 구축했다. 신생아 출생신고의 경우 혜택알리미 이용자가 출생신고를 하면 자동으로 감지해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주민등록, 가족관계 정보 등을 활용하여 거주지·자녀 수 등을 분석한 후 '출생축하금' 지원 대상자라면 해당 서비스를 안내해 주는 식이다.
행안부는 올해 청년, 구직, 출산, 이사 등 4개 분야 1100여 개 정부 혜택에 대한 알림서비스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3600여 개 정부 혜택을 맞춤 안내하도록 확대한다. 특히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은행 앱 등 민간 앱에서 서비스를 가입·이용할 수 있게 구축한다.
한번 가입하면 추가 접속하지 않아도 탈퇴 시까지 계속해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이용자가 직접 접속하여 찾아봐야 했던 기존 공공 누리집보다 편리한 이용의 길이 열렸다. 행안부는 앞으로 네이버, 카카오뱅크 등 국민이 많이 사용하는 주요 민간 앱에도 순차적으로 혜택알리미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혜택알리미로 정부 혜택 전달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다. 정부 혜택을 놓치는 국민이 없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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